안녕하세요, 라바웨이브입니다.
예전에는 몸캠피싱에 당했다라고 한다면, 랜덤채팅이나 SNS에서 활동하다 가해자와 접촉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떠올릴 수 있는데요,
요즘에는 모르는 사람에게 카톡이 와서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 수법은 아래와 같은데요.
1. 카톡 친구추천에 떴다고 하거나, 번호 저장이 되어 있었다고 하며 자연스럽게 접근합니다.
실제 저희쪽에 문의주셨던 피해자분 대부분에게 가해자가 아래와 같이 접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필 사진으로 바디프로필을 설정해두고 요가, 필라테스 강사 등으로 직업을 말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피해자분 반응만 살펴보고 먼저 식사 맛있게 하라며 밀당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명의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다보니 저런식으로 대화가 이탈되지 않도록 관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자연스럽게 대화를 전개하며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피해자분의 나이나 사는 곳을 물어보며 처음부터 노골적인 목적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처음 본 사람에 대한 경계를 낮추고, 피해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조사해 범죄에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3. 이런 대화들이 이어지다 피해자와의 유대관계가 어느정도 형성되면 가해자는 영상통화를 하자며 유도합니다. 영상통화가 종료된 후, 본격적인 협박이 시작됩니다. 이때 두 가지 양상이 나타납니다.
1) 연락처 해킹을 한 경우
2) 연락처 해킹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
두가지 경우인데, 2)번의 경우는 그럼 해킹이 안된 것 아닌가요?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가해자가 피해자분에게 '먼저' 접근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말은 즉슨, 가해자는 처음부터 피해자분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고 있다는 말인데요,
실제로 가해자가 어떠한 해킹어플(apk ,ipa)이나 설치 링크를 전송하지 않았지만, 주변 지인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보여주며 협박을 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피해자의 주변 지인이 해킹을 당했고, 그 지인의 연락처에서 다음 타겟을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지인 또한 몸캠피싱 혹은 보이스피싱을 통해 주소록을 해킹당했고, 여기에서 피해자분의 번호와 이름을 알고 접근하게 되는 것이죠.
'내 연락처는 어디서 알아냈는지 알겠어, 그런데 어떻게 주변 지인의 연락처까지 알수 있는지?'가 여전히 의아하실겁니다. 해답은 우리가 주소록을 저장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주소록 내에 그룹별 폴더를 이용해 연락처를 분류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많은 분들이 저장하는 이름을 위와 같이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저게 편하거든요.
만약 가해자가 위 주소록을 어딘가에서 확보했다고 가정해본다면, '라바웨이브_ㅇㅇㅇ사원'과, '라바웨이브_ㅇㅇㅇ과장'이 서로 지인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ㅇㅇㅇ 과장에게 접근하여 영통까지만 한다면, ㅇㅇㅇ 사원과 ㅇㅇㅇ 주임의 연락처를 이미 알고 있으니 거기에 유포한다고 협박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해킹시도가 아예 없었는데, 지인들의 연락처를 알고 있다면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것이고,
가해자가 먼저 접근했더라도 apk파일을 보내 해킹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피해자 양산을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치밀함과 악랄함을 보입니다.
4. 이러한 형태는 주로 40대 이상 피해자분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케이스입니다. 아마도 주 사용연령대가 낮은 랜덤채팅에서 피해자를 물색하기보다는 가해자가 먼저 경제력이 있어보이는 타겟을 정해서 접근할 수 있다는 방식에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가해자가 해킹을 시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지인들의 연락처를 이미 서버에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어, 서버 혹은 가해자 조직을 특정할 수 있는 데이터와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의 경우 해결하기 어려운 축에 속합니다.
해당 케이스로 가해자의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신가요?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상황 진단과 분석 도와드리겠습니다.
라바웨이브
1811-9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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